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번 침공으로 전쟁이 장기화하며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을 이끄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키게 된 것인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24일 TV 연설에서 "우리는 등에 칼이 꽂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며 "반역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반역 가담자에 대해 가혹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하며 "군을 상대로 무기를 든 모든 이들은 반역자"라며 "러시아군은 반역을 모의한 이들을 무력화하도록 필요한 명령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루만에 일단락 되기는 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이 사건을 매우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실 푸틴 입장에서도 굉장히 큰 위기를 느꼈을 것이고 애가 타는 상황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강력한 카리스마로 독재를 이어가던 푸틴이 회유하는 메시지도 사용하고 하는 것을 보면 생각보다 코너에 몰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이번 반란 가담자들을 회유하는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그는 "속임수나 위협으로 인해 범죄적 모험에 휘말리고 무장반란이라는 중대 범죄의 길로 내몰린 이들에게도 호소한다"며 "지금은 전체 군의 단결이 필요한 때다.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프리고진은 "엄청난 착각"이라며 "우리는 조국의 애국자"라고 텔레그램 음성 메시지를 통해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는 "아무도 대통령, FSB(러시아 보안국) 또는 타인의 요청에 따라 항복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의 지원 부족을 주장하며 러시아 군에 대한 비판을 퍼뜨렸었습니다.
바그너 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전쟁에 투입되었으며, 프리고진과 러시아 국방부 간의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갈등은 2월부터 심화되었으며, 지난 4월 유출된 기밀문서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프리고진과 쇼이구 장관을 크렘린궁으로 불러 중재에 나선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간의 갈등은 계속되었습니다.
9-11시간 전 뉴스만 보더라도 러시아 용병 그룹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 코 앞까지 진격하게 되었는데요. 정말 일촉측발의 상황이었습니다.
프리고진은 최근 바그너 그룹 용병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갈등이 다시 고조되었습니다. 그러나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로 향한 프리고진은 모스크바를 200여 km 앞두고 군사 행동을 멈추고 기지로 복귀할 것이라고 발표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프리고진은 자신의 부하들에게 모스크바로의 진격을 중단하고 러시아 군대와 함께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기지로 복귀할 것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 코앞까지 진격했던 무장 반란 세력이 결국 진격을 중단하게 되면서 러시아는 한숨을 돌리게 되었습니다만, 향후 푸틴에 대한 리더십의 위기가 고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이러한 쿠테타가 발생한 것 자체가 푸틴 리더십의 위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러시아 상황은 무장 반란 종료로 인해 이동 제한이 점차 해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동안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해 긴장감이 고조 되었으나 이제 다시 어느 정도 일상으로 되돌아갈 준비를 하는 것이죠.
한편 바그너 그룹의 쿠테타 배경에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현 시점 가장 강력한 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그너 그룹의 쿠테타 사건은 바그너 그룹이 용병 캠프에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인해 많은 용병들이 사망했고, 이를 규탄하고 군부의 폭정을 몰아내기 위한 명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그너 그룹은 2013년에 설립된 민간군사기업으로 아프리카, 중동, 우크라이나 등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2022년 9월 반격을 시작하면서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투입되었습니다. 그들은 죄수, 징집병, 은퇴한 예비역 등을 모집하여 규모를 확장하였으며, 바흐무트 전투 등에서 대규모 돌격 공격을 펼쳐 전쟁에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를 통해 바그너 그룹은 푸틴 정권의 무장 친위대로 인정받았으며, 러시아 내에서도 지지와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국방부 간에는 쇼이구 장군과 예브게니 프리고진 대표를 중심으로 군부 주도권을 놓고 파벌 싸움이 발생하였습니다. 바그너 그룹은 바흐무트 지역에서 무모한 전투를 펼쳤지만, 군부는 그들을 과도하게 견제하고자 했고 이로 인해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갈등은 러시아 육군 제72차량화소총여단이 바그너 그룹의 철수로 인해 설치한 지뢰로 인해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이에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를 비난하고 군부와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바그너 그룹을 자국군 아래로 두기 위해 계약을 맺을 것을 요구했지만, 프리고진은 이에 반발하여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군의 무능함과 바그너 그룹의 업적을 강조하며 군부에게 비난을 퍼부었고, 이에 러시아 국방부는 바그너 그룹을 토사구팽하기 위해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에 참다 못한 프리고진은 쇼이구와 게라시모프의 축출을 명분으로 쿠테타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프리고진은 "애초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이유가 없었다"는 발언을 통해 군의 반전 여론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바그너 그룹은 자금이 부유하고 전투력이 강한 베테랑들로 구성되어 있어 쿠테타의 성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고르 기르킨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국방장관은 프리고진의 쿠테타 계획을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지만, 프리고진은 이를 부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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